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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천상의 여신 누트(Nout)를 통해 우주의 질서를 상징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메두-네테르(Medou-Neter;)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자. 네테르(neter;)는 깃발 표시로 神(dieu)을 뜻하고, 메두(medou)는 경찰이 들고 다니는 육모 방망이로 권능(pouvoir et puissance)을 뜻한다. 그리고 셋 점선은 복수를 뜻한다. 따라서 은 “신의 권능들”이다.네테르(neter)는 신을 뜻하기도 하고 동시에 신적 역량으로서의 원리와 기능을 뜻하기도 한다. 만일 신을 이렇게 원리와 기능으로 이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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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10.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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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위의 사진은 제12왕조 두 번째의 파라오 세소트리스1세(기원전 1962∼1928)의 조각상으로,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대략 40여년을 장기 집권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기간은 순탄치 못했다. 외부적으로는 수많은 적들이 침범하였고, 내부적으로는 25년간의 기근에 시달렸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소트리스1세는 어떻게 이집트 제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었을까? 어떤 이집트학자는 장기집권의 요인으로 쿠데타로 집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빈번한 외침이 강력한 집권 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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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10.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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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누구든지 위의 그림을 보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소로 밭을 갈고 있다!”고. 그 외에 더 할 말은 없을까? 밭가는 사람 머리 위에 떠 있는 해와 달 사이로 두루미가 날아간다. 이것이 허위적이고 작위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우리의 한가위 명절 아침 해 뜰 무렵에 이 광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천문학적으로는 이것이 우리에게는 수확기를 알리는 신호이지만, 이집트지역에는 경작기를 알리는 신호이다. 하지만 이집트학자들은 이것을 “아득한 먼 옛날”이라 해석한다.그래서 마음에 안 들지만, “아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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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10.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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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그림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➀좌상단은 망자(후네페르; Hu-Nefer)가 천상계의 4신, 중간계의 7신, 지상계의 3신에게 경배하는 부분이다. ➁좌하단은 망자를 마트 법정으로 인도하는 야누비스, 그것의 판결을 기록하는 토트, 그리고 망자를 오지리스신에게 인도하는 호루스의 부분이다. ➂우단은 이지스와 네프티스의 보살핌 속에서 부활한 오지리스신이 마트의 법정을 관장하는 모습이다.이 중에서 좌하단의 내용을 살펴보자. 오른쪽 샤갈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야누비스(본래 이름은 인푸 i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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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10.0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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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인류에게 알려진 死者의 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티벳 사자의 서이고, 다른 하나는 이집트 사자의 서이다. 전자는 죽음에 임하는 순간부터 재탄생에 이르기까지의 정신적 변화 및 체험들을 설명하면서 사자(死者)가 자신의 근원적 마음을 깨닫고 윤회계의 속박에서 벗어나도록 가르친다.하지만 티벳 사자의 서를 읽으면서 납득되지 않는 부분은 눈부신 빛과 부드러운 빛의 대립구도 속에서 ‘눈부신’ 빛에 이끌려야만 윤회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관념이다.불가의 五聖智(法體性智, 大圓鏡智, 平等性智, 妙觀察智, 成所作智)는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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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9.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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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봉인된 차크라(Chakra)를 여는 길은 단전호흡이나 요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소리를 혀로 옮기는 것에 있다!”고 한다. 이는 새로운 창조적 역량의 출발점이자 이집트문명의 근간이다. 이것에 대한 부연 설명보다 위의 파피루스 내용을 직접 읽어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 박동하는 심장의 정열과 함께 열변을 창출하라: 창조신 아툼의 부분으로써 모든 존재자는 위대한 프타흐로 생성될 수 있다. 세속의 모든 신들 속에서 삶을 번영시킬 수 있다.△ 넋들의 불꽃이 너의 불꽃과 함께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박동하는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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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9.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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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문명의 역사(歷史)는 역서(曆書)의 역사라고 해도 결코 과한 말이 아니다. 歷史란 사람들이 머물렀던 흔적의 기록인 반면, 曆書는 과거 기록의 좌표 역할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기(日氣)를 예측하는 일까지도 겸하고 있다.철학자들은 소크라테스 이래로 인간사를 현존재로 환원하여 떠들기를 좋아하지만, 인간의 일이란 거의 대부분 미래를 예견하고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모르고 떠드는 철학자들은 사실상 발언권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曆의 중요성을 단지 미래의 예견에만 국한시키고 싶지 않다. 그 까닭은 역의 중요성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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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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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진리란 무엇인가? 스피노자의 말에 따르면 진리란 참과 거짓의 기준이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다. 말하자면, 아데꽌티오(adaequantio;적합성)와 꼰벤티엔티아(conventientia;관습성)를 어떻게 절합(articulation)시킬까가 문제다.아데꽌티오와 꼰벤티엔티아의 관계를 대립적(opposite)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상보적(complementary)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전자는 종교전쟁을 일으킨 바티칸의 입장이었고 후자는 그것을 비판한 스피노자의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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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9.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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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위의 그림은 중간계에서 망자의 남녀가 저승의 신 오지리스를 경배한다. 나의 관심은 두 남녀와 오지리스신 사이에 있는 정원수다.천상의 여신 누트(Nout)가 12그루의 종려나무와 4그루의 야자수로 변신하여 지키고 있는 물은 과연 어떤 물일까? 그리스인들이 말하는 망각의 물 레테(Lethe)일까? 아니면 기억의 물 므네모시네(Mnemosyne)일까? 과연 그것은 어떤 성질일까?오지리스(Osiris) 뒤에 서있는 신은 마트(Maat)인데, 그의 깃털이 공기의 신 슈(Shou;)처럼 정원에 바람을 일으키면 마치 손으로 정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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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8.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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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어리석인 질문이 있다. 말과 문자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할까? 당연히 말발이 센 사람은 말이 더 소중할 것이고 글발이 센 사람은 문자가 더 소중할 것이다. 그렇다면 말발이 센 사람은 누구일까? 서양 사람들은 한결같이 소크라테스를 거론할 것이다. 그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 하나로 천하를 평정하였다.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말발이 밀리면 은근히 흉내 내기 술법을 동원하여 상대를 궁지에 몰아붙이고, 그래서 상대가 당황하면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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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8.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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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인간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하나의 관념으로 포착될 수 없는 진화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지상 생물로서 인간은 자연의 다양한 기능과 능력들에 반응하고 의존하면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우리의 신체는 자연의 종별적 특성에 반응하는 각각의 기관들로 구성된다. 각 기관들의 유기적 결합 속에서 형성된 것을 우리는 본능이라고 부르며, 본능은 각 기관의 기능뿐만 아니라 의식까지도 포함한다. 본능의식은 우리의 살과 피부에 각인된다. 그 중에서 생명의 힘을 관장하는 최상급 기관의 의식을 넋(Ka;)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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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8.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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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코브라가 쓴 관()은 ‘보이지 않는’ 창조의 신 아몬(Amon;)과 태양의 신 라(Ra;)의 결합으로 “생명의 빛”을 뜻한다. 제단에 있는 연꽃은 태양신 라가 어둠에서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밝히는 과정을 뜻한다.썩은 시궁창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듯 하나의 개체가 자신의 삶을 자각할 때 생명의 빛이 뿜어져 나온다. 이는 말(로고스)의 전제, 즉 침묵에서 나온다. 말씀에 의해 세상이 창조되었다고 주장하는 기독교적 언설과는 너무 대조적으로.신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침묵은, 인간이 스스로 신과 동등한 관계를 만든 이후 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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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8.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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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빛과 삶의 상보성(相補性, complementarity)은 자연스럽게 어둠()을 싫어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둠에다 惡의 이름을 붙이고, 빛에다 善의 이름을 붙이길 좋아한다. 과연 이것이 올바른 것일까? 문학적인 유비로써는 너무나 훌륭하지만,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그 만큼 허점도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빛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햇빛, 달빛, 별빛. 문학적인 이분법은 낮의 햇빛에 견주어 밤의 달빛과 별빛으로 구분 짓는다. 반면, 빛에 대한 논리적 추론은 그것과는 상이한 잣대로 구분 짓는다. 즉, 빛이면서 빛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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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7.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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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위의 그림은 ‘어떤 사람이 신(神)을 향해 경배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고대 이집트인의 미신과 같은 토템신앙의 극치를 드러내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해석에 반대한다. 올바른 상형문자의 해석은 그림에 대한 이미지로써가 아니라 형이상학적 의미로써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일상의 경험 속에 길들여진 경험주의자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어떤 이미지로써 고정시키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야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의 단점은 사물의 원리와 기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게다가 경험론적 사고의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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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7.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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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위의 사진은 대영박물관에 보관된 제1왕조 제5대 왕 덴(Den)의 무덤(아비도스)에서 나온 상아조각이다. 대략 기원전 2960-2915년으로 추정한다. 대영박물관측은 이 조각을 근거로 파라오 덴(Den)이 동방의 아시아족을 최초로 정복했다고 추정한다. 과연 그럴까?상형문자 이해와 해석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생각 없이” 기존 개념을 수용하고 적용하는 경험주의적 사고 습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경험주의적 사고’를 쉽게 수용하는 까닭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이유가 경험주의의 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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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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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거대한 뱀 아포피스(apophis;)는 태양 빛을 삼키는 어둠의 힘, 신들의 역능을 무화시키는 무능력의 상징이다. 매일 태양이 떠오르는 것은 밤중에 아포피스와의 투쟁에서 태양의 신 라(Ra)의 승리 때문이라고 고대이집트인들은 믿었다.태양신 라는 저녁에 배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데 아포피스는 매일 밤 그의 운행을 방해한다. 하지만, 질투의 신 세트(set)의 도움 속에 태양신 라는 매일 아침 다시 떠오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 신화체계는 포톨레마이오스의 에 등장하는 지구중심설의 원천이었다.그 후 코페르니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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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6.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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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내가 위의 그림을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상형문자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보다 못하지 않게 사태를 관조하여 핵심을 꿰뚫어보는 직관력을 기르는데 좋은 사례이기 때문이다. 직관력은 단순히 문자의 의미를 안다고 해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문자의 의미는 사전을 찾는 수고스러움만 견디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당장 어디부터 읽어야 할까? 상형문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일지라도 이 그림은 서있는 사람과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 둘 사이의 대화를 기록한 것이라 할 것이다. 여기에 조금만 주의력을 기울이면, 사람들이 보는 방향에 따라 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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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6.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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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 삶(Ankh;)의 지평선(Akhet;)를 바라보는 두 사자(haty) 중 하나는 반복적으로 떨어지는 태양을 보고, 다른 하나는 언제나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다.[부천신문] 고대 이집트인들의 세계관은 서로 싸우면서 닮아가는 근대적 시뮬라크르(simulacre) 세계관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시뮬라크르의 세계관에는 절대적인 원리를 표상하는 일자적 신관(神觀)만 있어, 침묵 속에 존재하는 다양성 혹은 이단성이 배제된다.‘일자적 신관’과는 대조적으로, 고대이집트의 ‘다수적 신관’에서는 신(Neter;)은 단지 “보편성을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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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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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세월호의 아픔이 아직도 치유되지 않는 것은 “사회적 적폐(積蔽)를 철폐하자!”는 강령이 더 큰 은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무능과 부정이 춤을 추는 가운데 세월호의 어둠 속에 갇힌 어린 영령들의 넋(Ka;)이 구천을 떠돌고 있다.세월호의 유가족과 시민들이 알고 싶은 진실은 무능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우리가 생생하게 목격된 구난 구조의 무능이 어떠한 경로로 조직적으로 일어났으며, 또한 그 이면에 그 무능에 대한 은폐가 어찌 그렇게 치밀하게 조직적으로 움직였는가에 대한 진실 규명이다.“안다는 것”은 레크(ReKh;), 즉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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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6.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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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어떤 말을 배우는 것은 삶을 새롭고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 내가 이집트 상형문자의 세계를 펼쳐 놓고 싶은 것은 단순히 그러한 이유 때문이 아니다. 이집트 상형문자의 세계는 언제나 전체와 부분의 조화를 추구하는 종합적인 사유의 능력에 있다.이집트 상형문자의 장점은 추론이나 분석 없이 어떤 사태를 한 눈에 들어오게끔 만드는 능력에 있다. 게다가 상징(symbol)을 사용하여 사태(事態)를 새롭게 펼치고 추론하여 좋은 자세(disposition)가 사태의 긍정적인 원인을 추동시킴을 진술하는 것이다.이는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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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15.06.04 12:24